조선 레벌루션-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일 조선 레벌루션-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일 새로 책을 하나 또 냈습니다,9월에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를 내고, 이번에는 ‘조선 레벌루션-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일’이란 주제의 책을 썼습니다.이번에 낸 책은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제목을 ‘상상력으로 통일을 설계하라’고 지으면 딱인 그런 책입니다. 과거 10여권의 책을 냈지만 모두 북한의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팩트를 다루는 기자인지라, 북한 관련 책을 낼 때마다 내용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번은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것도 상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내용이 많습니다.그러나 세상의 변화는 꿈을 꾸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설사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이뤄지지 못해도 적어도 그렇게 가야 한다는 목표는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아래는 책의 머리말입니다. 사람은 꿈을 꾸는 존재입니다. ‘어린 왕자’와 ‘반지의 제왕’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3권에 포함된 사실은 사람들이 얼마나 상상하길 좋아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꿈을 꾸는 능력 때문에 인류가 이만큼 진보해 오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북한의 미래에 대한 상상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현실이 암울하다고 해서, 꿈조차 꾸지 못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북한에 있을 때 늘 “어떻게 하면 북한을 내가 살아있는 동안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고민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목숨 건 탈북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탈북할 때 두만강을 건넌 뒤 불 한점 없는 깜깜한 북한땅을 건너다보며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니다. 너의 미래를 위해 오늘 떠나는 것이다.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고 온 그 땅과의 인연을 절대 놓을 수 없어 한국에 와서도 매일 북한을 들여다보고 소식을 전하는 기자가 됐습니다. 늘 북한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곳으로 만들까를 고민해 왔습니다. 남쪽에 와서 좋은 것들을 경험하면 “이런 좋은 것을 북한 사람들도 누려야 할 텐데”라고 생각했고, 문제점을 보면 “저것은 절대 북에 옮겨가면 안돼”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면서 저는 앞으로 인류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꿈꾸며, 그 변화의 중심에 북한이 서있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되고 북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종 기득권이 사라지는 땅이 된다면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가장 선진적 정치·사회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북한이 먼저 다양한 혁명적 변신에 성공한다면, 이에 자극받아 남쪽도 같이 빠르게 변화 발전해, 한반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고 나가는 인류의 선구자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 책은 한국에 와서 꾸었던 저의 그런 꿈과 상상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장기적인 국토 개발 계획과, 각 분야별 개혁 방안 등을 담아 봤습니다. 인류가 찍어온 굵직굵직한 족적은 처음엔 누군가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물론 낙후한 현실로 미뤄봤을 때 북한의 변화 발전은 한국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이뤄지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변화는 통일과 함께 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이 책은 10년 이후의 북한을 가상해 서술했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단독 저서와 e-북. 공저를 포함해 15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대다수가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는 것들이었습니다. 미래를 그려보는 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의 상상이 많은 한계가 있을 수도, 현실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더라도 이 책이 품고 있는 많은 상상의 씨앗 중에 다문 몇 개라도 생각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신다면, 부족함에 대한 질책 대신 너그러운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가장 보여주고 싶은 독자로 김정은을 꼽고 싶습니다. 모든 면에서 가난하고 후진적인 북한이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누구보다 북한을 통치하는 김정은이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북한 체제의 붕괴까지 상정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제안하는 대안들 중에는 김정은이 노력한다면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김정은이 미래에 대한 혜안이 있다면, 그래서 그 자신이 개혁적 지도자가 돼 선진적인 북한을 만들어 가려고 결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봅니다. 한국에 와서 북한 인민들에게 꼭 배워주고 싶은 노래 몇 곡이 생겼습니다. 그 속에는 ‘불나비’라는 민중가요도 있는데,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으로 머리말을 끝맺으려 합니다. 친구야 가자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 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 테야 2018년 11월 6일 화창한 날씨에 완도의 카페 ‘완도네시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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